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하 시기로는 올해 연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한은의 금리인하 이후 시장에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9일 1.327%로 전날보다 0.018%포인트(p) 하락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

추가 인하 기대감은 한은의 이번 금리인하가 전격적이었기 때문에 한은의 경기 대응이 적극적이라는 해석을 낳았고, 특히 이주열 총재의 '정책여력' 발언으로 추가 인하론이 힘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정책)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라, 모건스탠리,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랄, JP모건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은 대부분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 또는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은이 0.3%p 하향 조정한 전망치(2.2% 성장)조차 달성이 어려운 만큼 금리를 더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가 경기 부양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고, 오히려 집값 불안만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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