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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는 언제까지...' 태풍 남부지방 휩쓸고 갔지만, 중부지방 여전히 목마르다
양창욱 | 승인 2019.07.20 21:58

*출연 :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시죠?

반 : 네. 안녕하세요.

양 : 지금 태풍 다나스는 어디쯤 있습니까?

반 : 현재 중국 상해 동쪽 해상이죠. 280km 해상 쪽에서 매시 16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양 : 근데 제가 뉴스 진행 들어오기 전부터 계속 확인헤 보니까 자꾸 경로가 바뀐다고 하네요. 예상 경로가 자꾸 수정이 되고 이렇다고 하던데, 지금 경로, 예상대로 가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처음 예상했던 것과 달리 움직이고, 계속 바뀌고 있는 겁니까? 경로가.

반 : 실제는 어제나 그저께 예측한 것과는 약간 다르게 이동하고 있고요. 예측하는 것도 조금씩 약간 바뀌고 있죠. 그런데 이런 것들은요, 실제 태풍이 북상하면서 주변 기압들이 변화를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처음에 예상한 대로 올라와주면 좋은데, 올라오면서 주변 기압들이 변화가 있고, 이러다 보니까 약간씩 계속 변하고 있는데, 가장 최신의 예보는 일단 내일 새벽에, 내일 아침이죠, 목포 인근 쪽으로 상륙하는 것으로 이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지금은 태풍의 길목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도, 영향권에 벌써 들어갔죠?

반 : 일단 태풍은 먼바다 쪽까지만,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 직접적인 영향은 내일 새벽부터가 될 것 같아요. 오늘 자정 넘어서부터 제주도는 태풍권 내로 완전히 들어가고요. 내일은 한 오후 4시, 5시 쯤에는 남해안 목포 쪽까지도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은 일단 저녁 7, 8시면 거의 다 영향권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 : 이게 언제쯤 빠져나갈까요, 우리나라를?

반 : 일단 기상청 예상 진로대로라면 내일 밤 9시에 포항 쪽으로 빠지거든요. 동해 쪽으로. 그래서 모레 새벽에 독도 쪽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한다, 이렇게 예측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빠지는 것은 모레 새벽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양 : 아이고 그렇군요. 일단 경로는 그렇고요. 소형 태풍이라고 들었는데, 세력이 굉장히 강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피해가 우려되는지 설명해주시죠.

반 : 일단 태풍이 약하고 소형이다, 이것은 숫자로 그렇죠. 중심기압 990에 중심풍속 24m 밖에 안 되고, 반경도 250km다 보니까 그런데, 그러나 그 안에 숨어있는 게 굉장히 강합니다. 태풍은 바람이나 비가 더 강한 경우가 있는데, 이번 태풍 같은 경우는 비가 상당히 강한 태풍입니다. 그래서 북태평양쪽으로 따라 올라오면서 대단히 많은 수증기를 함유하고 있고, 지금 남해안이라든가 남부지방, 제주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것도, 태풍으로 굉장히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태풍은 오히려 바람보다 상당히 비로 인한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태풍은 우측으로 지나가는 게 굉장히 위험한데, 내일 목포로 상륙해서 동쪽으로 진행해 포항 쪽으로 빠져나간다면 내일은 거의 남부지방 쪽, 남해안 쪽, 지리산 인근 쪽, 이런 곳에 굉장히 많은 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 : 이런 태풍이 지나갈 때 지금 가장 우려가 되는 게 비 피해인데요. 철저히 대비하셔야 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셔야 하고, 이렇게 물론 말씀은 계속 드리지만 항상 엄청난 침수 피해가 나고 비 피해가 속출합니다. 지금 각 가정에서 어떤 대비를 해야 될까요?

반 : 일단, 지금 남부지방 같은 경우는 이미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렸거든요. 그래서 지반이 약해요. 내일 정도면 산사태라든가, 축대 붕괴가 많을 것 같아요. 그런 위험한 지역에 사시는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일반적으로 태풍이 아무리 바람이 약하다고 하더라도 순간 풍속은 초속 30m까지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보통 15m 이상 불면 입간판이 날아간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태풍 피해 때 이런 저런 날아가는 것들에 맞아서 다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한마디로, 태풍이 접근해 올 때는 외출을 안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두 번째 그렇고요. 세 번째로 내일 상륙하더라도 그냥 바로 바닷가 쪽으로 붙어서 포항 쪽으로,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남부에 들어오게 되면 남쪽 해안 쪽은 내일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때이고 오후 1시에서 3시가 밀물 때입니다. 그때 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남쪽 해안 저지대라에 사시는 분들은 미리 좀 주의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양 : 그렇군요. 여하튼 비 피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철저하게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그런데 하나 더 여쭤볼 게 마른장마라고 있습니다. 장마철인데 비가 오지 않은 마른장마, 우성 이 마른장마는 왜 생기는 겁니까?

반 : 일단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올라오면서, 북쪽 고기압하고 부딪히면서 장마전선이 만들어지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좀 약해요. 약하다 보니까 장마는 지난달 26일에 시작이 했는데, 지금 서울 같은 경우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거든요. 뭐 6월부터 지금까지 하더라도 평균 24% 밖에 비가 안 내렸어요. 굉장히 가물었거든요. 습도도 34%밖에 안 되고. 그래서 중부지방이 많이 가물었는데, 그런데 이게 왜 이러냐 하면,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이 위로 밀어 올려주지 못해서 그래요, 약해서. 그러다 이제 태풍이 올라오는 바람에 어쨌든 태풍 때문에 내일은 중부지방까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현재 예상은 중부지방에는 많이 올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만도 6월서부터 시작했더라도 최소한 300m 이상은 내려 줘야되는데, 지금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내일 제대로 오더라도 중부지방, 1시간에 70m 정도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래서는 가뭄 해소 못 하겠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일단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센터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반 : 네, 고맙습니다.

양 :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아무쪼록 비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만전을 기해주시고요.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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