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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생회 동문회, 동불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동문들을 기리는 추모제를 봉행했습니다. 

대학 시절 불교동아리 활동을 함께 한 학우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면서 청년 포교에 더욱 매진할 것도 다짐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극락보전 한켠, 신중단에 23명 영가의 위패가 놓였습니다. 

'동국대 불교학생회' 동문들 중 먼저 유명을 달리한 이들입니다.

대학 시절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알리며 함께 추억을 쌓았던 학우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법회가 마련됐습니다.

[인서트1 이복우 / 동국대 불교학생회 동문·73학번]
 "불연으로 이어진 동불회의 소중한 인연은 이 생은 물론 내생까지도 영원히 이어짐을 믿고 (추모법회를 열었으니) 동불 법우 23위 영가들의 영혼을 바르게 인도하시사 극락세계로 이끌어 아미타부처님을 친견하고 상품상생할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추모제는 1975년 동불회장이었던 법공 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고 있는 부천 향림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동문들의 정성 가득한 기도로 채워진 추모의식에 이어 영가들에게 차를 올리는 헌다와 배례가 이어졌습니다. 

[인서트2 동화 스님 / 동국대 불교학생회 동문·75]
"합동위령제 영혼이, 영가가 구경열반 해탈할 수 있는 마음으로 또다시 우리가 같이 태어나서 도반이 되고 공부하는 동지가 되고. 그러면서 불교를 공부하고 세세생생 보살행자가 될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절을 했습니다."

지난 1960년 창립 이래 대학에서 법음을 알리는데 앞장서 온 동불 동문회는 그동안 73학번만을 대상으로 추모제를 지내온 것을 올해부터 89학번까지로 확대했습니다. 

내년 동불회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선후배 간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였는데, 실제로 이번 추모제에 73학번부터 올해 신입생 19학번들까지 세대를 넘어 동문 재학생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인서트3 사기순 / 동국대 불교학생회 동문회장] 
"추모제를 지내면서 영가를 기리고 그분들과의 소중한 추억도 회상하면서 지금 현재, 우리 동물의 나아갈 방향도 (설정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고 또 얘기를 하다 보면 우리 한국불교에 동국대학교 불교 동문회가 기여할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동불 동문회는 매일 수행을 실천하는 '신행결사 운동'을 재학생들과 함께 입재하는 등 창립 60주년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내년에 '동불 60년사'를 발간하고 찬불가 경연 대회를 열면서 60주년을 불교동아리 재건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스탠딩]

참석자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동문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동국대 불교학생회 동문회는 앞으로 매년 한 차례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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