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2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북항에 어선이 피항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2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남 목포 남남서쪽 약 101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이날 오후 목포에 상륙한 뒤 열대성 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오전 현재 전남 22개 시·군, 흑산도·홍도에는 태풍경보가, 남해동부앞바다에 풍랑경보가, 서해남부앞바다와 동해남부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19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20일 오전까지 여수 거문도 325mm, 초도 290mm, 목포 여서도 222mm, 고흥 200mm, 보성 182mm,  광주 15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기와 여객선의 운항도 통제되고 있다.

전남 목포·여수·완도에서 섬지역을 오가는 54항로 93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여수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2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무안공항에서는 5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지리산과 무등산·월출산 등 전남지역 대부분의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또 여수에서 2건의 토사 유출이 발생했고 순천, 장흥 등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전남 완도항에서는 19일 밤 태풍을 피해 선박을 항구에 고박시키는 작업을 하던  60대 선장이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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