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가 제주를 벗어나 전남 해안쪽으로 북상하면서 제주 지역은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제주지역은 비가 그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한라산 성판악 등 산지에는 천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 곳곳에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 계곡 인근 주택이 침수 우려로 2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제주시 영평동에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고 맨홀이 유실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이와함께 제주 국제공항은 어제 하루 태풍 경보와 돌풍 경보인 윈드시어로 인해 항공기 117편이 결항되고 207편이 지연 운항했고 오늘도 바람은 잦아들었지만 다른 지방공항의 영향으로 결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사들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50분 쯤 티웨이 항공편이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오는 운항계획이었지만 태풍으로 결항됐습니다.

오늘도 국제선 59편, 구내선 400편이 운항될 예정이지만 태풍으로 도착 30편, 출발 32편 등 모두 62편이 결항돼 발이 묶여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은 오늘 오후 6시쯤 이륙과 착륙방향 모두 윈드시어가 해제되면서 차츰 정상활 될 예정입니다.

또, 제주 해상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아직까지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 기점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약 2천척이 태풍을 피해 정박했지만 태풍이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정상 운항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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