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남동에 폭우로 하수관이 역류하고 있다.<제주소방서 제공>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를 비롯해 전남 남해안 지역에 물폭탄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그제와 오늘(20일)까지 한라산 산지에는 900mm가까운 폭우가 쏟아졌고, 오늘 오후까지 최대 천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신고가 30여건에 이르고 있고, 태풍이 지나간 뒤 피해 접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서부경찰서 옥외 차고를 비롯해 이호2동 창고 지하와 조천읍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평소에는 건천이었던 제주시지역 주요 하천들도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엄청난 양의 빗물로 저류지 수문 개방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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