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원장 "한 사람의 주장이 전부라고 판단말아 달라"

부산연구원이 민선 7기 출범 이후에 개혁과 혁신을 강조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폭언과 폭행 등 잘못된 조직문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투서가 부산시의회에서 공개됐습니다.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문기 의원은 오늘 열린 부산연구원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부산연구원과 관련된 투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문기 의원이 공개한 투서 내용을 보면, 부산연구원은 조직이 아닌 쌍쌍으로 맺어진 개인화된 집단들이 주도한다고 주장하면서 자리지킴과 봉급올리기, 주도권 다툼에만 신경쓴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직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온갖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있지만 아무도 이를 제지하고 않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시민이 행복한 문화 비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정호 부산연구원장은 “이런 내용의 글이 연구원으로 오지 않는 것은 아직 충분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도 신뢰를 못 드리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장은 “부산연구원에서 이뤄지는 혁신의 내용을 충분히 알고 쓰셨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려를 걷어내는 방식으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연구원은 시스템적으로 연구품질 강화라는 관점에서 연구심의조정위원회, 연구평가위원회 등을 운영해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보상체계도 개선해 연봉 격차를 줄이고 대신 성과급을 대폭 늘리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