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야가 6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을 두고 "정부와 여당이 야당은 무시하는 기조로 '닥치고 추경만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의원총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대일본 결의안을 처리하고 월요일에 추경안과 정경두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표결하자고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이 또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미세먼지 추경을 얘기하더니, 온통 총선용 추경으로 액수도 확정하지 않고, 어제는 대외비라며 추경안을 보여주고 다시 가져갔다"며 부실 덩어리 추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정경두 장관을 교체하겠다는 정도는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계속 추경 이야기만 하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현재 정경두 국방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요구하는 야권의 요구를 여당인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추경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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