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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농산물 가격도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주요 수출품인 D램은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3.49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1월 전월 대비 0.1% 떨어진 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지난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 물가'로, 소매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를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서트1

김용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의 말입니다.

“기상여건 호조에 따른 농산물 출하량 증가,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석탄 석유제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하였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생산자물가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이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78달러로 한 달 전보다 7.6달러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하락했는데, 결국 한 달 전보다 0.6% 떨어졌습니다.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 전자·광학기기도 한 달 만에 0.4%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주요 수출품인 D램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한 달 전보다 5.3% 하락해서,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농림수산품 물가도 0.5% 하락했는데,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감자와 수박 등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1%로 32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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