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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유독 카카오뱅크만 잘나가는 까닭은?
양창욱 | 승인 2019.07.19 10:47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시죠?

이 : 네. 안녕하세요.

양 : 소장님 힘들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하하. 출범 2년 만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습니다. 이렇게 성장하리라고는 처음엔 아무도 예상을 못 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거죠?

이 : 그렇습니다. 지금 인터넷 전문 은행은 미국에서 시작이 됐죠. 1995년. 우리는 뒤늦게 시작을 했는데, 출범 2년 만에 카카오뱅크 같은 경우에는 1000만 고객을 돌파했는데, 거의 뭐 2년 동안 하루 동안만 4000여 명씩 늘어났다는 겁니다.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왜 이렇게 급성장했느냐,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일단 인터넷 전문 은행이라는 게, 정말로 오프라인을 차지 않고도 은행 지점을 찾지 않고도,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 우리 원하는 시간에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라는 장점이 있다는 겁니다. 자 이런 은행이 나타나면서 이제 스마트폰 PC만 있으면, 플랫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 이동 안 해도 은행 업무를 볼 수가 있다는 거였고요. 그리고 동시에 이런 기존에 스마트폰에 굉장히 활용이 능숙했던 2, 30대들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오프라인 은행을 찾지 못했던 그런 불편함이 사라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경우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래서 아마 인터넷 은행하면 그동안은 공인인증서부터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지문인식이라든가, 홍채라든가, 간편 비밀번호 입력이라든가, 이러면서도 기존 은행이 하고있는 일을 다 할 수가 있습니다. 입금할 수 있고요, 출금할 수 있고요, 송금할 수 있고요, 그리고 카드 발행해서 카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보니까 급성장한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 : 전통적으로 은행은, 사실 돈을 거래하는 은행은, 솔직히 돈이라는 게 사람 얼굴을 보고 이렇게 확실하게 전해줘야 안심도 되고 이런 느낌이 오는데, 사실 이게 아직 저만 해도 겁이 납니다. 인터넷 온라인상에서 이렇게 엄청난 양의 돈을, 내 재산을 주고 받으려면. 보안이나 이런 것은 확실한가요?

이 : 지금까지 보안 사고가 난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크게 보안 사고가 나서, 예를 들어 통장 계좌 몰래 해킹을 당했다거나, 그리고 이제 이런 불의의 사고는 없는데요. 오히려 이게 메기효과가 되어서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들과 제2금융권까지 혁신을 불러일으키다 보니까 오프라인을 주로 업무로 했던 기존 은행권까지도 온라인 영업을 강화하다 보니까, 오히려 온라인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기존에 있는 은행하고도 경쟁하게 된 겁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은행들이 디지털 조직을 대폭 확대를 하고 있죠. 현금자동지급기라든가, 이제 불필요한 주목되는 지점들을 정리해가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공인인증서가 없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각자 수수료를 면제하고, 이런 것들이 카카오뱅크가 나타남으로 해서 나타난 기존 금융권의 혁신을 통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메기 효과가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양 : 왜 이렇게 발전을 했고 성장을 했는지, 또 뭐가 좋은지는 이제 충분히 알겠는데, 그런데 왜 카카오뱅크만 독점 비슷하게 이렇게 잘나가는 겁니까? 왜 이것만 흥행이 되는 겁니까? 다른 곳에도, K뱅크라든지 비슷한 것이 있은데, 왜 유독 카카오뱅크만 잘 나가는 것 같아요?

이 : 맞습니다. 국내에는 두 개의 인터넷 전문 은행이 있습니다. 2017년 4월 3일 K뱅크가 처음 시작을 했고, 같은 해 7월 27일 카카오뱅크가 두 번째로 영업을 시작을 했는데, 오히려 후발주자가 선두주자를 앞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흑자 전환했고, K뱅크는 좀 어렵습니다.

양 : 왜 어려워요?

이 : 맞습니다. 가장 큰 이유, K뱅크의 경우에는 사실 고전하고 있는 것들이 K뱅크의 대주주가 KT입니다. 근데 우린 산업 자본의 은행의 지분을 굉장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은산분리 규제를 통해서 그러다 보니까 KT 주도로 자본금을 확충해야 하는데, 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면서 계속해서 증자를 못하다 보니까 자본금은 부족하고 비상경영 사태는 계속되고 이러다 보니까 어려워진 겁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카카오뱅크도 사실상 금산분리 원칙 이 규제 해제의 혜택을 받아서 출발한 것 아닌가요? 대통령의 배려로...

이 : 네. 그러니까 이제 이 우선권이 있는 지분은 4%까지는 되지만, 그 이후에는 대주주들이 똑같은 분량으로, 지금 물론 개정이 되어서 34%까지 늘어났습니다만, 그동안 계속해서 증자하기 어려워 왔고요. 계속해서 예금이나 대출이나 신용대출상품이 굉장히 히트를 하게 되면 빨리 자본금을 확충해서 시장을 파이를 키워야 하는데, 오히려 K뱅크가 카카오뱅크한테 추월당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양 : 예. 자본금 확충의 문제가 있었군요. 그렇군요. 이제 정부가 제3의 인터넷뱅킹 만든다고 하고요. 여러 가지 계획들을 내놓고 있는데,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은 좀 개선되어야겠다, 이런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이 : 맞습니다. 지금 그 카카오뱅크와 K뱅크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이제 기존 은행을 위협하면서 분명히 혁신의 촉매자가 된 것은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은행권도 똑같은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서로 경정하는 좋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일단 뭐 은산분리 규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기는 했지만, 일단 새로운 수익원이 있어야 합니다. 예금과 대출 외에도 새로운 신용카드 사업을 해야 하고요, 여신업무를 해야 하고, 대기업 업무를 해야 하고, 그리고 중금리대출 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되는데, 실질적으로 대출을 받게 되면 직장인들, 신용도가 좋은 1등급, 2등급, 3등급의 ?가 워낙 높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터넷 전문 은행을 활성화 시키는 이유는 중금리대출시장을 키우자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이 시장이 계속해서 신용도가 좋은, 이전 은행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런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게 문제고. 또 하나는 자본금이 확충되고 난 다음에는 주택담보대출시장도 이제 아마 공격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굉장히 침체를 보이고 있고, 대출 규제, 금융 규제, 부동산 시장까지 맞물려서 안 좋습니다만, 기존 은행들이 가장 돈 쉽게 벌었던 것이 이 주택담보대출입니다. 땅 짚고 헤엄치기 식이기 때문에 그런데, 아직 까지는 자본 증자 문제로 이 시장에 진출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런 것들까지 이제 영업, 업무를 확대하게 되면 기존 은행권들이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이런 상황이 예상이 됩니다.

양 : 그렇군요. 소장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 : 네. 감사합니다.

양 : 말씀 잘 들었씁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님과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양창욱  wook14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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