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BBS 기획/단독
사라질 위기 처한 도시공원 사찰…“도시숲 일부, 지역민 애환 보듬어”
배재수 기자 | 승인 2019.07.18 20:59

 

< 앵커 >

서울시가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1년여 앞두고,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해왔던 ‘도시공원’에 대한 부지 매입에 나섰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도시공원의 일부이자 지역민의 애환을 보듬어왔던 사찰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인데요, 어떤 사연일까요?

배재수 기자가 도시공원 살리기의 이면을 들여다봤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린 '서울시공원녹지기본계획 일부 정비를 위한 공청회'
 

< 기자 >

내년 7월1일이면 전국의 만 9천여 개 도시공원들은 일몰제를 적용받아 공원에서 자동 해제됩니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만 해놓고 20년 이상 사들이지 않으면 토지 소유주가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서울시는 이 제도로 여의도의 33배에 달하는 공원 면적이 사라진다며, 막대한 시 예산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제도 시행에 앞서 공청회가 열렸지만, 토지 소유주들은 과장된 여론 몰이로 자신들을 헐값에 내쫓으려 한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정한영(도시공원 내 토지 소유주) 현장음.

[“다양한 의견이 아니라 저는 편파된 의견을 조작하고 만들기 위해서 지금 으레껏하는 이 공청회 자체가 일단 무효라고 봅니다.”]

사정은 조금 다르지만, 도시공원 내 사찰들도 내쫓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관악구 봉천동 덕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참나선원.

30년 가까이 지역 내 수행 포교도량이자 경찰병원 지원과 비행청소년 교화 등으로 자비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온 사찰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관할구청으로부터 난데없는 강제 토지수용 공문을 받았습니다.

사찰측은 기꺼이 도시공원의 일부가 되어 신도들과 어렵게 일군 사찰을 돈으로 맞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무관스님(서울 관악구 참나선원 총무) 인터뷰

[“저희는 보상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여기에서 계속 전법하고 싶습니다.”]

성범 스님(서울 관악구 참나선원 주지) 인터뷰

[“실제로 와서 보시고 정말 제대로 된 행정을 해주셨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고령의 신도들은 사찰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에 눈물부터 글썽입니다.

문순례(72, 참나선원 신도) 인터뷰

[“저한테는 목숨보다도 더 귀한 절이고요…그래서 서명운동을 하고 다니고 너무너무 괴로워요” ]

참나선원은 천여 명 신도들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와 탄원서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사찰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클로징스탠딩>

이미 공원 숲의 일부분이자 지역 신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찰이 된 참나선원,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탁상 행정의 그늘이 드리워지지 않도록 불교계의 관심이 지원이 절실해보입니다.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 취재=남창오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재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0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이지원 2019-07-19 22:47:26

    뭐라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요
    답답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한번쯤 참나선원에 가셔서 보시면 아실것을
    스님 두분께서 오랜세월을 나라에서도 미처 신경쓸수 없었던 소소한 일들을 해 오셨고
    30년이란 세월을 정신적인 안식처로 다녀왔던
    많은 신도분들의 허망함을 어찌 감당하시려고
    참나선원에서 공원에 피해를 드린적도 없고 훠손 하신적도 없으시고 오히려 공원에 산책 나오시는 시민들도
    마음에 쉼터처럼 생각 하실진대
    여러 부분들을 참고하셔서 올바른 판단을 해주시길 기다려 보겠습니다 참나선원은 모든분들의 쉼터람니다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