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원 외교위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공동의 이익 추구를 위한 한미·미일 간, 그리고 3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활력에 관한 하원의 인식'에 대한 결의안을 구두표결로 가결했습니다.

상원 결의안과 마찬가지로 하원 결의안에도 '미국의 외교·경제·안보 이익'을 위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대한국 수출규제조치 등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달 말에는 한미일 3개국 국회의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는 등 한일갈등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 의회 내 움직임은 한일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대북 대응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안보에 필수적인 한미일 공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상원은 지난 4월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처리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에는 한미일 3개국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회의체인 제26차 한미일 의원회의가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한일 경색 국면에 대한 3국 의회 차원의 해법 모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엘리엇 엥걸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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