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늘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는 가운데 어떤 내용의 합의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1년 4개월 만입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합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인 황 대표가 국정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회동이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책을 논의하자는 이해찬 대표 제안을 황 대표가 수락해 성사됐다는 점에서 회동에서는 이와 관련한 논의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에 여야가 공감하고 있어 회동에서는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에 초당적 협력 내용을 담은 합의문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도 "우리 당은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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