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숨진 채 발견된 고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엔 정치권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과 한 때 정치역정을 함께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빈소를 찾은 이재오 전 의원을 통해 "할 일이 많은 나이인데 안타깝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보석 조건 때문에 외출이 안 돼 직접 문상을 가지 못해 유감이라는 말도 유족 측에 함께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빈소에서 "정두언 전 의원이 생각하고 그렸던 대한민국을 남은 후배들이 만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정 전 의원은 늘 정의로운 세상을 꿈꿔왔다"면서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했던 분의 안타까운 일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도 빈소에서 "정치가 아니더라도 서로 이야기하고 통할 수 있는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습니다.

또, 민주평화당 박주선 의원은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합치자고 했는데 안타깝다"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