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천등산 봉정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엽니다.

‘봉정사의 가치와 기록’을 주제로 모레(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봉정사 경내 설법전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합니다.

학술대회는 총 5개 주제로 나눠 그동안 봉정사 관련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활용방안을 마련을 위한 대안들이 제시됩니다.

기조강연은 전 한국국학진흥원 기록유산센터 박순 박사가 ‘세계유산 봉정사 연구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이뤄진 봉정사 관련 연구의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합니다.

주제발표는 '봉정사 건축물의 구조와 미‘와 ’안동과 봉정사‘로 나눠 진행됩니다.

김석현 A&A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의 건축사적 위상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봉정사 가람의 모습을 회고하고 극락전의 연혁과 가치를 조명합니다.

단청 전문가인 구본능 도화원 대표는 ‘봉정사 극락전 단청의 미술사적 의의와 단청 수리의 제문제’를 주제로 단청의 미술사적 가치를 위한 체계적 조사의 필요성을 제시합니다.

황만기 안동대학교 퇴계학연구소 연구원은 ‘봉정사 관련 시문에 나타난 선비들의 교류 양상’을 주제로 조선시대 안동지역 선비들이 강학과 독서를 위한 만남과 문집 간행을 위한 논의 장소로서의 봉정사의 위상을 조명합니다.

마지막으로 신호림 안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봉정사 설화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부제로 사찰에 얽힌 설화의 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방향성을 제안합니다.

특히 창건설화와 관련한 ‘천등’과 ‘봉황’ 설화를 살펴보고 이 외에 관련 설화의 수집과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종합토론에서는 정의우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교육부장을 좌장으로 이우종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 한동수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김윤희 안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질의에 나섭니다.

이밖에 학술대회에서는 봉정사에 소장된 경판 목판의 인출시연도 있을 예정입니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원고는 올해 12월에 단행본 ‘봉정사, 가치와 기록(가)’으로 발간됩니다.

봉정사 주지 도륜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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