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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벌어진 고소ㆍ고발전으로 소환 통보를 받은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경찰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야당 겁박'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표 의원은 지난 4월 국회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혐의로 고발됐으며, 같은 혐의의 윤준호 의원은 오후에 출석합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표 의원은 “국회의원은 법 위에 군림하지 않는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에 임하지 않는 것은 입법자로서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이라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백혜련 민주당 의원도 전날, 수사 대상 중 처음으로 경찰에 나와 수사에 응하지 않고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이와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수사에 응하지 않는다고 불법이 덮어지지 않고, 시간 끌기로 면피할 수도 없다"며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의 엄중함을 간과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과 일부 무늬만 야당 의원은 경찰에 견학 한 번 갔다 오는 소위 출석놀이로 야당 겁박에 장단을 맞췄다“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회를 행정부에 예속시켜 스스로 권한을 저버리고 정권에 충성하는 영혼 없는 국회의원이 되기를 선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패스트트랙 사태에서 모두 109명의 현직 국회의원들이 조사 대상에 올라, 수사가 진행될수록 여야의 공방도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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