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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평소 접하기 힘든 불교 문화 축제가 다채롭게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진각종 회당문화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울릉도에서 열리고, 오대산자연명상마을 ‘호캉스’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가족 힐링캠프 둥이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오는 31일 저녁 7시 30분 울릉도 도동항에서는 ‘진호국가불사’의 의미를 담은 회당문화축제의 메인 행사 ‘독도아리랑 콘서트’가 펼쳐집니다.

구성진 음색으로 한국의 정서를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과 봉은국악합주단, 아티스틱 컴퍼니 뮤지컬갈라 등이 울릉도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굽니다.

전날인 30일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는 장병들을 위한 ‘동해지킴이 위문콘서트’가 열리고, 행사기간 평화의 등 만들기와 독도사진전 등 ‘문화체험과 전시마당’이 상설 운영됩니다.

2017년 서울, 2018년 경주에서 열렸던 회당문화축제는 이번에 울릉군청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출발지였던 울릉도에서 다시 열리게돼 의미를 더합니다.

[구장현 팀장/ 진각종 사회부]

“올해만큼은 다시 울릉도로 회당문화축제가 돌아와서 울릉도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지역을 찾는 많은 분들에게 여러 메시지를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들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군수님께서 그런 의견을 가지고 오셨고 통리원장님께서 직접 만나서...”

오대산자연명상마을은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개원 1주년을 기념해 ‘도시탈출은 옴뷔에서 호캉스’를 개최합니다.

미혼남녀를 위한 ‘나홀로 쉼’과 청소년을 위한 ‘명상캠프 인싸’, 가족을 위한 ‘옴뷔종이 땡땡땡’이 2박 3일 일정으로 모두 3차례 열립니다.

오대산(Odaesan)과 명상(Meditation), 마을(village)의 영문 첫 글자를 딴 옴뷔는 ‘숲에서 쉬고 자연을 먹고 느리게 놀다’란 주제에 맞춰 진행됩니다.

[선공스님/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교육담당] 

“명상마을을 처음에 건립하면서 종교를 불교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들이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수행공간으로 하자고 해서 종교적인 색채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시는 분들도 여기서는 ‘공감인’이라고 부르고요. 지도하시는 분들도 ‘공감사’라고 부르거든요...”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기 충전 가족 힐링캠프 ‘심기혈전’이라는 가족단위 여름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십승지’ 중 한 곳인 뛰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기체조와 아침명상을 시작으로 전래놀이체험, 다도, 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김종겸/ 한국문화연수원 템플스테이 연수팀장]

“가족들이 여름휴가도 올 겸 명상프로그램도 체험하고 문화체험프로그램도 하고 그런 것만 한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아니니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영장이라든가...”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회당문화축제를 비롯해 자연으로 떠나는 이른바 호캉스와 가족 힐링캠프까지 불교계의 여름 축제가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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