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직전 급식대란 또 우려...노조요구 6천백억원 추가소요

파업이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당국의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어 제2의 급식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은 최근 파업이후 지난주에 이어 어제 오후 세종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틀간의 두번째 임금교섭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채 첫 날 부터 결렬됐습니다.
 
현재 연대회의는 기본급 6.24% 인상과 근속수당, 명절휴가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기존 기본급 1.8% 인상안으로 맞서면서 논의진척이 이뤄지지 않았고, 연대회의는 오늘 예정된 협상의 잠정 중단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교섭의 마지막날인 오늘, 교섭재개 여부도 불투명하고 교섭이 재개되더라도 임금 인상폭 등 견해차가 커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연대회의 측이 총파업 등은 예고한 가운데 오는 18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의 참여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름방학을 직전에 둔 일선 학교현장의 급식대란이 또다시 우려되고 있습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교육공무직은 교육청 조례에 따라 정규직 노동자"며 "임금은 2017년 19.6%, 지난해 17.6% 등으로 현 정부 들어 큰 폭으로 인상돼 1인당 급여는 연평균 2천9백32만원"이고 "노조의 이번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할 경우 연간 6천백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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