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을 지낸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자택 인근 야산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오후 4시 25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인근 북한산 실락공원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오후 2시 30분쯤 운전기사가 운전한 차에서 내린 뒤 산 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오후 3시 40분쯤 정 전 의원의 부인이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에 나섰지만 발견 당시 정 전 의원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최근까지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우울증을 앓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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