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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둘러싼 폭력 사태와 여야간 고소 고발전으로 국회의원 109명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4월 국회에서 신속 처리안건, 즉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을 두고 빚어진 충돌 사태로 여·야 의원들 간에 대규모 고소 고발전이 빚어진 가운데 고발 조치된 의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수사대상에 오른 국회의원 109명 가운데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 두 의원을 불러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국회 의안과를 점거하려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폭행한 사실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 앞서 윤 원내대표 등은 오히려 자신들이 폭력을 당했다면서 폭력적인 행동을 한 자유한국당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박성중, 백승주 의원도 오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상임위 일정 등을 이유로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경찰 조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번 패스트트랙 사태와 관련해 접수된 고소·고발 건수는 모두 18건으로, 현직 국회의원 109명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경찰은 오늘을 시작으로 여·야 의원 18명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 의원 등과 같은 혐의로 고발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윤준호·송기헌 의원은 내일과 모레 각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계획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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