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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계속해서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 나와 계시죠.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 기자 >

대구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30년 동안 전국에서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대구’를 ‘아프리카’에 빗대 ‘대프리카’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대구시가 오히려 이러한 무더위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에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무더위를 어떻게 경제적으로 이용한다는 거죠?

 

< 기자 >

먼저 대구시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 쿨산업전’을 개최했는데요.

쿨산업이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미세먼지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산업을 뜻합니다.

쿨산업전을 개최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서 도로살수장치, 단열 건축자재, 냉방기기, 쿨섬유, 전자제품 등 공공재와 산업재, 소비재 등에 걸쳐 무더위와 관련한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엑스코 김규식 마케팅본부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김규식/엑스코 마케팅본부장] 

“여름 휴가철에 역발상으로 더위에 사람들이 치맥페스티벌 하듯이 그렇게 해서 관심을 유도해서 시민들 또는 타지에 있는 분들이 오실 수 있도록 하자...”

대구시는 앞으로 ‘쿨산업전’을 비즈니스 마케팅의 무대로 육성한다는 계획인데요.

한마디로 ‘쿨산업하면 대구’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서 돈 되는 행사로 키워나가겠다는 겁니다.

 

< 앵커 >

대구의 무더위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 기자 >

바로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축제 ‘치맥페스티벌’입니다.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이 바로 내일(17일) 개막해서 닷새동안 주행사장인 두류공원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한여름이면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서 시작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데요.

최근 3년간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은 해마다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 소개도 잠깐 해주시죠?

 

< 기자 >

축제 이름처럼 주행사장인 두류공원에 오면 곳곳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다 인기 연예인 등이 출연하는 다양한 음악과 댄스 공연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치맥왕 선발대회를 비롯한 참여.체험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됩니다.

특히 올해는 축제 시간을 밤 11시까지로 예전보다 1시간 연장합니다.

또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위한 좌석 500석을 따로 마련하고, 서울과 동대구역을 오가는 KTX를 활용한 ‘치맥열차’를 외국인 관람객 유치를 위해 운영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한층 애를 썼습니다.

대구시 홍석준 경제국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홍석준/대구시 경제국장] 

“축제시간도 11시 정도로 연장하면서 집객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치맥 관광열차를 최초로 운행해서 서울에서, 외국에서 많은 관광객을...”

 

< 앵커 >

그리고 대구에서 ‘호러 페스티벌’도 열린다면서요?

 

< 기자 >

오싹한 영화나 연극을 보면 더위를 잠시 잊게 됩니다

그래서 해마다 여름이면 호러영화나 호러연극을 많이 선보이는데요.

대구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동안 국제호러페스티벌이 펼쳐집니다.

대구스타디움 광장과 시내 소극장 등에서 귀신, 죽음, 신들림 등을 소재로 한 연극작품이 무대에 오르고, 가상현실을 이용한 호러정보기술체험관도 문을 엽니다.

또 귀신과 함께하는 게임존, 좀비 포토존, 귀신들과 광란의 댄스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무더위의 도시 대구, 하지만 이제 대구의 여름은 오히려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면서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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