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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대상에 日 진보학자 와다 하루키 등 4명 선정
류기완 기자 | 승인 2019.07.16 20:16

 

독립운동가 만해 스님을 기리기 위해 동국대가 매년 시상하는 올해 만해대상 수상자로 일본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 와다 하루키 교수 등 4명이 선정됐습니다.

만해대상 시상식을 중심으로 한 만해축전은 다음 달 11일부터 14일까지 백담사 만해마을 일원에서 열립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만해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만해축전,

올해는 '자유·평화'를 주제로 다음 달 11일부터 나흘간 진행됩니다.

행사에 앞서 동국대 만해축전위원회가 '제23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만해대상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뛰어난 공적이 있는 단체와 개인에게 주는 상으로 '불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종호 스님 / 만해축전추진위원장·동국대 기획부총장] : "만해대상은 만해 스님의 정신과 사상을 잘 실천했다는 분들에게 수여돼왔던 상이고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만해 스님의 사상에 부합되는 그런 분들에게 수여를 해와서..."

올해 만해대상 평화대상은 한일간의 역사문제를 푸는데 앞장서 온 일본의 대표적 진보 지식인,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는 한일 양국 지식인 200여 명이 병합조약은 부당했고, 원천무효라고 선언한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했는데, 이는 전례가 없는 양국 지식인의 공동성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식민 지배를 사과하는 총리 명의의 담화문 발표를 일본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지식인 성명을 주도하는 등 일본 측의 위안부 문제 인식과 과거사 왜곡에도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종호 스님 / 만해축전추진위원장·동국대 기획부총장] : "도쿄대 명예교수인 와다 하루키 교수님이신데요... 비록 일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보는 바른 안목을 갖고, 화해와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돋보여서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고..."

만해대상 실천 부문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아무리 작은 병원의 응급실에 가더라도 살아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윤원덕 전 센터장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환자 치료에 쉼 없이 매진해 왔습니다.

특히, 민간병원이 기피하는 의료영역인 재난외상센터, 감염병센터를 운영하는 등 국민들에게 합리적인 진료비에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문예대상은 연극 연출가 임영웅 씨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공동 수상했습니다.

임영웅 씨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정통파 연출가로 반세기 동안 무대를 지키며 성공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 등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김우창 교수도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오랜 세월 한국 비평 문학을 이끌었고, 만해 한용운의 삶과 문학을 깊이 있고 중후하게 다룬 평론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만해대상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 2시 강원도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리며,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기자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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