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철기문화 등 전북지역 문화유적 연구와 문화유산의 정체성 확립을 이뤄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개소합니다.

문화재청과 행정안전부는 전북지역 문화유적 연구를 수행할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에 오는 23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전북지역이 전북혁신도시건설 당시 만경강 유역 완주 일대에서 70여 개소 이상의 초기 철기유적이 발굴되는 등 한반도 고대 철기문화 등 우리나라 문화재 연구사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북 지역에는 가야사 연구 대상 유적 천6백여건 가운데 23%가 분포해 있는 곳으로, 특히 만경강 유역 초기 철기 문화 세력은 동부지역 가야 문화권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돼 이번 연구소 개소의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에따라 정부혁신 역점과제에 의해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를 신설해 전북 지역의 유적 조사를 전담하고 미흡했던 가야문화권 연구의 지역적 편차도 해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을 계기로, 한반도 철기문화권 유입경로인 만경강 유역의 초기철기 유적 조사를 활발히 진행하는 한편, 고조선,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고대사의 핵심 연결고리를 찾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문화재청은 기대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내 지방연구소는 이번 완주연구소 개소로 경주와 부여, 가야와 나주, 중원과 강화 등 모두 7개소로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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