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고소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백 의원은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해 "실질적인 피해자인 자신이 여기 선 것이 너무나 황당하다"면서 "다만 우리나라 형사 사법체계를 존중하기에 이곳에 왔고, 국회의 특권 아래 숨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에 출석한 윤소하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물리적으로 막아내고 국회에서 국민에게 남부끄러운 행위를 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한 한국당이 엄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국회의원 109명 가운데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들이 처음입니다.

수사 대상 의원들은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당시 국회 의안과를 점거하는 과정에서 폭행 등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고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9일 백혜련, 윤소하 의원을 포함한 국회의원 18명에게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출석을 요구한 대상은 채이배 의원실 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민경욱, 이은재 의원 등 13명, 의안과 점거 과정에서 폭행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송기헌 의원 등 4명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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