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BBS 인터뷰 지방사 인터뷰
"중이염, 자주 재발하는 경우 많아...감기 걸리지 않게 해야"최해정 편타한의원장(부산시한의사회)
박찬민 기자 | 승인 2019.07.16 09:18

● 출연 : 최해정 편타한의원장
● 진행 : 박찬민 BBS 기자

(앵커멘트)다음은 주간섹션, 한의학 상담 시간입니다. 부산시한의사회에서 매주 수고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중이염과 관련해서 범천동 편타한의원 최해정 원장과 함께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최해정 원장님 안녕하세요? 

질문1)중이염은 이름만 들어서는 귀에 생기는 염증 같은데, 정확하게 어떤 질환 입니까? 

-귀에 생기는 감염성 염증 질환이 맞습니다. 귀의 감염은 외이도염과 중이염으로 크게 분류되는 데요, 먼저 외이도염이란 귀의 가장 바깥쪽인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를 외이도라 하는데 이 부분이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것 입니다. 요즘과 같은 여름 휴가철 물놀이 후에 주로 많이 발생하며, 여름철 귀 질환자 3명 중 1명이 외이도염일 정도로 이 시기에 가장 빈발합니다. 평소 목욕 후 면봉으로 귀를 자주 건드려도 생깁니다. 외이도염은 전 연령대에 비교적 고르게 발생합니다.  

 중이는 외이도의 바로 안쪽인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를 말하며, 여기에 염증이 생긴 것이 중이염입니다. 중이염은 외이도염과는 달리 주로 소아에게 잘 생기며 임상적 양상에 따라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중이염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급성 중이염은 소아에게 호흡기 감염 후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인데요, 보통 50%의 영아가 첫돌이 될 때까지 적어도 한번은 앓는 질환입니다. 모체에서 받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인 생후 6개월부터 2세까지 잦으며 3세부터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질문2) 중이염이 소아에게 주로 잘 생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귀와 코를 연결하는 통로를 유스타키오관 또는 이관이라고 하는데, 중이와 코의 뒤쪽이 바로 이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3세 미만의 유아는 성인에 비해 이관이 넓고 짧으며 기울기가 거의 없이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쉽게 침입할 수 있어 중이염의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유소아는 면역력이 약해 감염이 잘 되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이염은 영유아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내이염, 뇌수막염, 난청, 고막천공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문3) 중이염이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소아가 자주 겪는 급성 중이염의 증상으로는 발열과 함께 귀의 통증, 청력 감퇴 등이 나타나며 귀에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더욱 어린 영아의 경우 통증을 호소 할 수 없어서 매우 보채며 발열이나 설사, 구토 등의 전신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며 중이염과 감기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는 급성 염증 반응이 아니라 서서히 중이강 내에 분비물이 고이기 때문에 귀의 통증이나 발열과 같은 별다른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아 부모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가 이름을 불러도 대답을 안한다거나 티비 볼륨을 높이거나 크게 말하는 등  평소보다 소리에 둔감 하다 느껴질 때도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균형을 잘 잡지 못하거나 집중력 떨어지거나 이명,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중이염의 경우 자주 재발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6개월에 3~4회 이상, 1년에 6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 재발성 중이염으로 봅니다. 

질문4) 중이염은 보통 어떻게 치료하나요? 자주 재발하는 문제 또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요? 
  
-병원에서 중이염은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활용하는데요, 급성 중이염의 경우 보통 10일 정도 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항생제 및 다른 외과적인 치료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이염은 특히 재발이 잦아 한의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초기에는 열과 염증을 발산시켜 상기도의 충혈을 줄이는 형개나 연교, 금은화 같은 약재를 쓰기도 하고, 석고나 대황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열을 내리기도 합니다. 농이 있을 경우 농의 배출을 돕는 길경, 작약과 같은 배농시키는 약재를 함께 씁니다.    

자주 재발하는 중이염의 경우 면역력의 문제기 때문에 체질에 따른 한약을 일정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이 중이염에도 잘 걸리기 때문에 기본적인 체력을 키우면서 폐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이를 보해주는 약재를 위주로 처방합니다. 

체질에 맞는 한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급성 중이염의 빈도가 줄고, 코감기 횟수가 감소하며 항생제의 복용기간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 해 볼 수 있습니다. 

질문5)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하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먼저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을 최대한 줄이고, 집에서는 실내의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 가족 구성원의 위생관리, 적절한 수분 섭취 등이 필요합니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소아라면 이를 관리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면 이로 인한 염증으로 이관의 환기기능이 떨어져 중이염이 잘 생기거나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성장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반드시 잠을 자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이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찬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0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