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세월호 한 척 가지고 이긴 문 대통령이 어찌 보면 이순신 장군보다 더 낫다더라"며 인터넷 댓글을 인용해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전남도청을 방문해 이순신 장군을 입에 올려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켰다고 했는데 국민들은 무슨 생각을 했겠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하며 무능하고 비겁했던 선조와 그 측근들"이라며 "스스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외교를 무너뜨려 놓고 이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입에 올리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이 '막말' 논란을 빚자, 당 미디어국은 "해당 발언은 막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국당의 입장"이라며 "관련 보도 30여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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