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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출 규제조치를 철회하라는 우리측의 요구에도 아랑곳 하지않는 일본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세 번째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우리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다면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라고 갈수록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라며 손도 내밀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세 번째 경고 메시지는 전례없이 강한 어조였습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은 것"으로 규정하면서 일본에 부메랑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우리 기업들은 일본의 소재 부품 장비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수입처를 다변화하거나 국산화의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결국에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 둡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경제가 반세기 넘은 공생 관계임을 환기시키며 수출규제 조치를 엄중히 바라볼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이 제기한 전략물자의 대북 반출 의혹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논쟁은 소모적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일본이 의혹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면 이미 우리 정부가 제안한 대로 양국이 함께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아 의혹을 해소하고 그 결과에 따르면 될 일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히며 일본의 자세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의 배상 판결을 어떻게 이행할 지를 두고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두나라가 함께 논의해보자는 겁니다.

INSERT 문재인 대통령

"일본 정부는 일방적인 압박을 거두고 이제라도 외교적 해결의 장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을 우리 경제에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며 탈 일본화를 위해 경제체질 개선 노력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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