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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이 3년에 걸쳐 진행한 이른바 '포교 지도' 제작 사업을 올 상반기에 마무리하고 현장 활용에 들어갔습니다.

포교원은 산하 모든 단체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신행결집대회를 통해 미래 포교 전략도 세울 계획입니다.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계종 포교부장 가섭 스님.

 

조계종 포교원이 2016년부터 시작한 이른바 '포교 지도' 제작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의 인구 전수조사처럼 불자 인구와 연령, 성별 등이 일목요연하게 지역별로 파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교원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올 하반기에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섭 스님/조계종 포교부장: 조사를 통해서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분석해 낼 수 있고 포교의 미래 지향적인 대안들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인 연구조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7대 포교원이 출범과 함께 내세운 '신행혁신' 운동의 완성도를 높이는 일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포교원은 각 단체들에 자율성을 주는 대신 이들 단체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포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인큐베이터식의 조직 관리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가섭 스님/조계종 포교부장: 포교원뿐 아니라 각 단체들이 현재 포교원과 연계해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굉장히 미진한 지원금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과연 이것이 그 단체들에게 득인지 실인지 그런 것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최근 조계종의 변화를 주도할 새 기구인 화합과 혁신위 워크숍에서는 포교원이 '행정 포교'에 집중돼있다며 전향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포교원은 이러한 포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대규모 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가섭 스님/조계종 포교부장: 2016년에 출발한 7대 포교원의 신행혁신이라고 하는 이 주제를 함께 모여서 모색할 수 있는 신행결집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이 논의하고 또 우리 종단 포교의 내일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서 결집하고자 합니다.]

미래 불교를 이끌어갈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전담하는 지도자 양성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숙제입니다.

조계종 7대 포교원이 포교 지도 제작과 신행결집대회를 기점으로 포교 발전의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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