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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 없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1대1 영수회담을 고수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건데, 청와대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놔 조만간 5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늘 아침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등 경제 위기 상황에서, 어떤 조건 없이 대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1대1 회동을 요구하면서 반대했던 ‘여야 5당 대표 회동’도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인서트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야 5당 대표 모여 남북미 판문점회동, 일본 경제보복 대응 등 국정현안 초당적 논의 이어지고. 빠른 시일 안에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열리길 바랍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회동을 위한 실무협의에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 선출을 계기로 이르면 이번 주 청와대에서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국회 선진화법 위반으로 소속 의원들이 줄줄이 수사를 받는 등 여러모로 수세에 몰린 한국당이 돌파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청와대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차분히 국회의 논의 상황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 의제와 형식은 여야 논의가 우선인 것 같다”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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