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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포교 원력으로 삼보일배 3년 결사
박명한 기자 | 승인 2019.07.16 04:44

 

< 앵커 >

대구의 한 스님이 도심포교를 위한 원력을 세우고 매주 등산로에서 삼보일배 수행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km 거리의 등산로에서 진행하는 삼보일배 수행을 2년 8개월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도시철도 2호선 서쪽 끝 종점인 문양역.

이 곳 문양역을 둘러싼 마천산 등산로에서 한 스님이 삼보일배 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복과 등산화, 지팡이를 갖춘 다른 등산객과 달리 스님은 맨발로 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만 낀 채 등산로를 따라 삼보일배를 이어갔습니다.

마천산 삼보일배의 주인공은 바로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자리한 불광사 주지 혜선스님.

스님은 신도시에 포교당을 설립한 다음해인 지난 2016년 11월 6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삼보일배 정진을 이어왔습니다.

(스탠딩)

혜선스님은 지난 2년 8개월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마천산 삼보일배 정진을 쉬지 않고 이어왔습니다.

도심포교의 원력을 세우고 수행정진의 한 방편으로 삼보일배를 시작한 것입니다.

[인서트/혜선스님/대구 달성군 불광사 주지]

“스스로 지은 죄들이 있습니다. 그 것을 아는 분들도 있고 모르는 분들도 있고.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제가 대신 참회를 하겠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마천산 등산로 5km를 삼보일배로 정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시간 30분 가량.

간혹 불자들이 스님의 정진에 동참하기도 하지만 숫자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걷기도 힘든 곳을 삼보일배로 정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인서트/강성환/대구시의원]

“굉장히 힘듭니다. 그러나 하고 나면 그만큼 머리가 맑고 개운해 질 수 없습니다...많은 불자들이 시간 나시면 기회가 되시면 한번 해보시면 많은 것을 느끼리라고 믿습니다.”

스님의 삼보일배를 지켜본 불광사 신도들도 등산객이 많은 날이면 차 공양 봉사에 나섰습니다.

아이스박스와 물통, 탁자 등을 지고 산에 올라 보이차와 커피를 나눠주며 사찰을 홍보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인서트/신귀덕/대구 달성군 불광사 신도]

“스님이 처음 하신다고 할 때 우리도 하시겠나 생각을 했는데 스님이 마음을 잡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3년째 하고 계시니까 대단하시죠...스님 하시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감동을 받았죠.”

스님의 삼보일배 정진에 힘입어 포교당 설립 당시 단 2명에 불과했던 신도 수는 이제 8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혜선스님은 불광사를 도심 속의 수행도량으로 만들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서트/혜선스님/대구 달성군 불광사 주지]

“절이라고 하면 단순히 기복 위주로 많이 다니고 전통사찰 위주로 많이 다니고 오래된 절을 많이 찾고, 천년고찰을 찾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포교당은 외면이 많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면서 수행위주로 도량을 꾸며야겠다...”

혜선스님은 오는 11월 5일 마천산 삼보일배 3년 결사를 회향합니다.

하지만 수행으로 모범을 보이며 도심 속 포교에 앞장서겠다는 스님의 다짐은 결사 회향 후에도 굳건하게 이어질 예정입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박명한 기자  mhpark@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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