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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우 "배타적 경제수역 수산물 '방사능 검사' 철저, 매달 공개...빅데이터 활용해 체계적 관리"[BBS경제토크] 국립수산과학원 서장우 원장
권은이 기자 | 승인 2019.07.15 15:19

 

출연 :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진행 : 권은이 경제산업부장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앞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서장우 원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서장우 : 안녕하십니까?

권은이 : 국립수산과학원이 부산 기장 쪽에 위치해있는 거죠?

서장우 : 네, 그렇습니다.

권은이 : 보통은 해양산업 클러스터가 밀집되어 있는 영도 쪽에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수산과학원은 좀 떨어져있네요?

서장우 : 우리 수산과학원은 클러스터가 조성되기 훨씬 전인 1989년에 지금 현 위치인 기장군으로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권은이 : 원장님께서는 2017년에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취임하셨어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하셨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서장우 : 제가 17년 11월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에 1년 8개월 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늘 아쉬운 마음은 있습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에 거둔 주요 성과를 예를 들면 요즘 많이 이야기하는 스마트화하기 위해서 친환경 스마트 양식장 관리시스템 개발과 고수온에도 견디는 고수온 내성 전복을 개발해서 어업인들에게 보급했고, 그리고 갑오징어를 전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양식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어분을 대체할 수 있는 곤충소재 배합사료를 개발해서 지금 어업현장에 보급한 바 있습니다.

권은이 : 수산과학원의 역할에 대해서 간단하게 해주시죠.

서장우 : 저희 수산과학원 역할에 대해서는 우리 원 소개와 함께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산과학원은 1921년 수산시험장으로 시작해서 1963년 국립수산진흥원, 그리고 2002년 국립수산과학원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로 98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총 600명이며 이 중 순수한 연구직은 290명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연구를 지원하는 인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원 조직은 본원이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하고 있고 3부 13과가 있으며 소속기관은 6개 연구소와 10개 전문연구센터가 전국 16개 지역에 산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원은 바다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12척의 수산과학 조사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립수산과학원의 기능은 수산자원, 어장환경, 수산양식, 그리고 위생방역 등 수산 전반에 관한 종합적인 연구를 담당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수산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앞에서 제가 부산 기장군에 위치하고 말씀드렸는데 해동 용궁사 주변에 있는 거죠?

서장우 : 맞습니다. 바로 옆에 있습니다.

권은이 : 요즘 그 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고 있더라고요?

서장우 : 부산의 동부산 관광단지로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권은이 :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수산과학원의 이미지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까요? 환경 부분은 어떤가요?

서장우 : 저희들은 수산을 연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바다와 밀접한 곳에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발이 많이 되면 우리 과학원도 많이 홍보될 것으로 생각이 되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일반인에게 개방도 하죠? 전시관 같은 경우에는?

서장우 : 예,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많이들 찾으시나요?

서장우 : 연 42만 명 정도 오셔서 보시고, 특히 자라나는 유치원, 초, 중, 고등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권은이 : 요즘 해양수산의 화두가 수산혁신 2030계획이라고 들었거든요? 어떤 계획인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서장우 : 수산혁신 2030계획이란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젊은 수산업, 그리고 함께 잘 사는 어촌 실현이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현 정부 내에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실행할 계획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연근해 양식업, 어촌지역 수산 기업, 유통, 소비 등 총 5개 분야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수산업 전체를 미래 성장 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인 것입니다. 우리 수산과학원에서는 이에 발맞춰서 연근해 어업 분야에서 기존의 생산 지원 중심이었던 것을 자원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산자원조사선을 확충하고 자원평가대상 어종을 45개 어종에서 60개 어종으로 확대하였습니다. 그리고 양식업 분야에서는 친환경적이고 고부가가치의 스마트양식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모델을 개발하여 수산재해에 내성이 강한 종자를 개발하는 그런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힘든 미이용 수산자원의 영향분석연구와 수산물의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서 수산 기업의 창업, 투자 확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권은이 :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지난해 10대 우수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들었거든요? 10대 성과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양식, 친환경 양식 기술 개발인데요. 특별히 양식 개발에 집중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서장우 :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2015년 59.9kg로서 세계 최대로 수산물을 많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소비되는 수산물은 과거에는 어업 생산에 의해 확보되었지만 최근에는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양식에 의해서 확보되고 있습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1990년대에는 150만 톤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101만 톤, 100만 톤 수준으로 떨어져서 생산량이 감소 내지 정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식 생산량은 1990년대 80만 톤 수준에서 지난해 225만 톤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안전한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우리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스마트 양식, 어분 대체 곤충소재 배합사료, 그리고 고수은 내성 전복 개발 등 양식 연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권은이 : 성과라고 해야 될까요? 국내 최초로 고부가가치 어종인 갑오징어 양식에 성공하셨다고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갑오징어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요즘에 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더라고요? 어촌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서장우 : 갑오징어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어획되고 있습니다만 어획량이 1983년 5만 9천 톤에서 1990년 초반부터 급격히 감소되어 2017년에는 5천 톤 정도로 10분의 1로 감소하였고 마리당 2만 원 이상으로 판매되는 고급 수산물입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을 분석해보니 저수지 형태의 축제식 양식장 1헥타르 규모에서 양식할 경우 40% 이상의 수익률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갑오징어는 1년생으로서 3월경 종자를 생산하여 양식을 시작하면 당년에 상품 수확이 가능하며 그동안 봄, 여름에만 먹을 수 있었던 것을 양식 성공으로 가을에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남 해남에서 시험양식을 하고 있고 그 결과를 민간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권은이 : 갑오징어 외에도 양식을 시도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어종이 있을까요?

서장우 : 예, 지금 현재 동해안에서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대문어, 큰 문어 인공종묘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문어는 kg당 4만 원 이상의 고가의 어종입니다. 그래서 연간 300억 원 정도가 위판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수은 내성 품종인 바리류 어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금바리라고 하는 고급어종과 붉바리 등 바리류 어종을 양식 실험을 하고 있고 이것도 성공하면 어업인들께 보급할 예정입니다.

권은이 : 문어 양식이 성공하게 되면 시중에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겠네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요?

서장우 : 그렇습니다. 우리 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전복, 김, 넙치 이런 것들은 요즘 국민들이 싼 가격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맛보실 수 있는 그런 어종으로 저희 수산과학원에서 개발한 바 있습니다.

권은이 : 전복도 예전에는 거의 볼 수 없는 귀한 수산물이었는데. 요즘 마트에 가면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더라고요?

서장우 : 비싸고 귀한 품종이었는데 저희들 과학원에서 기술개발을 해서 대량생산함으로서 지금은 마트에서 언제나 구할 수 있는 그런 전복이 되었습니다.

권은이 : 원장님 이력을 보니까 전공도 수산 관련한 전공을 하셨고 농림부, 해수부 계실 때도 해양수산 관련한 업무를 쭉 해오셨더라고요? 거의 해양수산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가이실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부임하신 이후에 성과를 많이 내셨어요. 대외적인 성과를요.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시죠.

서장우 : 저희 국립수산과학원은 국가 연구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연구기관이면서 또한 책임운영기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임운영기관이란 기관 운영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되 실적과 성과에 따른 책임을 져야 되는 정부 기관의 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우리 원에 대한 외부의 평가는 국가 연구 개발 사업 관련 평가, 그리고 책임운영기관 평가 등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 수산과학원이 국가 연구 개발 기관으로서의 평가에서는 과학기술부 주관의 국가 연구 개발 사업 평가에서 3회 연속 우수등급을 달성하였고 국가 연구 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최근 3년간 4건이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에 참치잡이 기술과 넙치 양식 기술이 선정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운영기관으로서의 평가에서는 행안부 주관으로 올해 책임운영기관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 S등급은 최근 4년 간 3번 수상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17년, 18년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과학원은 고객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권은이 : 이렇게 좋은 성과가 있으면 그에 따른 인센티브도 있겠네요?

서장우 : 상금이 주어지는데 그 상금은 우리 직원들께 연말에 성과에 따라서 공평하게 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해양 환경 보전의 중요성도 요즘 많이 강조되고 있잖아요? 해양오염 방지와 개선을 위해서는 어떤 역할들을 하고 계신가요?

서장우 : 육상 개발과 오염물질 유입, 그리고 해양 자원의 난개발 그리고 기후 변화 등으로 해양 환경은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서 미래 식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단백질 공급원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수산물의 생산터전인 해양환경을 깨끗하게 보존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더욱 증가되고 있습니다. 연안 해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해양환경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접근법에 근거한 과학적인 관리방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해양환경오염방지를 위해서는 강 또는 하천을 통해서 바다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어느 정도인지, 확산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또는 바다에 머무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를 산정을 해서 육상오염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식생물이 어장 생태계에 어떤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태계 수용력을 산정하고 어업인과 수사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류 가두리를 대상으로 면허 종료 1년 전에 어장환경평가를 실시하여 평가 등급 별로 어장환경개선조치가 시행되며 양식 산업 발전법이 시행되면 모든 양식품종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아울러서 오염된 퇴적물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어장 개선 물질과 장비가 개발됨에 따라 현장 적용 타당성을 인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식 품종별 어장환경 오염 정도에 따라 청소 방법과 청소 주기도 마련해서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BBS 경제토크 오늘은 국립수산과학원 서장우 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인데요.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저희가 사전에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청취자 혹은 지인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을 추천받았는데 원장님께서는 <그리운 금강산>을 신청해주셨네요? 평소 즐겨듣는 곡이신가요?

서장우 : 이 노래는 학창시절에 배우기도 했고 그리고 가사와 멜로디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굳이 이유를 말씀드린다면 우리나라가 통일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이 노래에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금강산을 한 번 등산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선곡을 했습니다.

권은이 : 오늘 명사의 음악으로는 서장우 원장께서 선정해주신 조수미의 <그리운 금강산>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권은이: BBS 경제토크 오늘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서장우 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됐잖아요? 올 여름도 폭염이 예상된다, 이런 기상예보들이 있는데. 바다의 수온도 많이 올라가겠죠? 고수온 적조 피해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예방과 대책이 있을까요?

서장우 : 예, 고수온으로 인해서 2~3년 동안 어업인들이 정성을 다해서 길러 온 넙치나 도다리, 조피볼락 등의 수산 생물이 많이 집단 폐사를 합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손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양식장이 많이 분포한 해역을 중심으로 해서 수산과학원에서 실시간 수온 관측 시스템을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전국에 105개를 가동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측정된 자료를 분석해서 결과를 예측하여서 어업인들에게 사전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서남해, 제주, 그리고 내수면 연구소에서 6개 권역으로 나눠서 지자체와 연계해서 현장대응반을 구성을 해서 고수온 피해 우심지역을 중심으로 사전대응과 현장방문을 해서 지도하고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온특보나 피해 발생 예측 시에는 SNS로 2,000여 명에게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연락체계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 발생 시에는 지자체, 양식 어업인들과 합동 피해조사에 적극 참여해서 신속한 원인 규명과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권은이 : 요즘에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화 되고 있잖아요? 채소나 과일류를 비롯해서 어종도 아열대성 어종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예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나 되나요?

서장우 : 지난 50년 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표층수온은 1.2~3도씨 상승하였습니다. 그래서 고등어라든지 오징어, 멸치 등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은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명태와 같은 한류성 어종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명태는 1990년대 이전에는 연간 어획량이 1만 톤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어획량이 1,000톤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최근 제주 연안에 출몰한 어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어획된 전체 어종의 약 40%가 아열대성 물고기였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어종 변화는 비상업적 어종이 많이 혼획되어서 어업인들의 조업 경비에 비해서 수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은이 : 어종 변화가 어민 경제에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는 거네요?

서장우 : 네, 그렇지만 또다른 반면에 참다랑어라든지 이런 난류성 어종이 우리나라 근해로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런 고급어종은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권은이 : 원장님께서는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서 수산물 건강 요리책도 발간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취임 이후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서장우 :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 시대에 접어들면서 우리 식문화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수산물 소비 형태도 크게 변화되어서 젊은 세대가 수산물을 먹는 것을 꺼리거나 특정 수산물만 선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비린내가 나거나 해조류에서 나는 냄새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수산물에는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 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고등어, 꽁치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에 양질의 단백질, 그리고 DHA 같은 불포화 지방산 등은 두뇌 개발에 좋은 것은 물론이고 노화방지와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취임한 이후에 청소년들이 몸에 좋은 수산물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도록 가장 좋은 방법으로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초, 중, 고등학교 영양교사 선생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청소년들의 입맛에 맞는 학교 급식용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고 수산물 건강 요리책을 발간해서 일선 학교에 배포하였습니다.

권은이 : 사실 학생들이 수산물을 기피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를 꼽자면 비린내거든요? 수산과학원에서는 비린내 제거 기술을 개발했다고 들었는데, 품평회도 거쳤잖아요? 학생들 반응이 어떤가요?

서장우 : 학생들뿐만 아니고 학부모, 일반인, 그리고 영양교사 선생님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평회와 건강한 수산물 밥상 시범학교도 운영을 한 바가 있습니다. 대부분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먹기 좋고 맛있다는 긍정적인 호평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수산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없도록 친숙한 먹거리로 자리 잡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권은이 : 비린내를 어떻게 제거하는 건가요?

서장우 : 저희 수산과학원 위생가공과에서 비린내를 제거하는 특허기술을 개발을 해서 그 기술로 비린내를 제거하는 방법을 기업체에 이전을 해서 업체에서 그 기술로 하면 비린내가 제거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권은이 : 예전에는 레몬을 뿌리거나 다양한 방법을 썼잖아요? 약품을 쓰는 건 아니죠?

서장우 : 그렇습니다. 약품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권은이 : 수산물을 기피하는 이유 가운데 또다른 한가지를 꼽자면 방사능 우려거든요? 특히 외국에서 들어오는 수산물,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많이 준다, 그렇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도 있는데. 방사능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서장우 :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방사능 오염 문제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일본과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수산과학원에서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매월 배타적 경제수역과 우리나라 동서남해에서 생산되는 어류, 패류 등에 대해서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검사 결과를 매달 우리 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연근해 수산물에 대해서 의심이 생길 경우 우리 원 홈페이지에서 언제든지 확인하시면 그 의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권은이 : 현재 우리 바다 수산 자원량이 304만 톤으로 추정되고 있더라고요? 다음 세대까지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즐기려면 한 530만 톤까지 늘려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와 관련한 수산과학원의 계획, 전략이 있을까요?

서장우 : 지난 2월 해양수산부에서는 수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수산혁신 2030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우리 원에서도 이 계획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수산자원 조사와 자원관리 기술의 선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우선 주요 사업 어종에 대한 총 허용 어획량을 2018년 11종에서 올해는 갈치와 참조기를 추가해서 13종으로 확대했습니다. 본격적인 총 허용 어획량 제도 시행을 위해 대상어종의 연령 조성 조사를 강화하고 어획에 투입된 어획 노력량의 조사를 강화하는 등 자원 평가를 강화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해양환경과 수산자원 빅 데이터 기반의 연근해 어황 변동 예측 시스템 개발을 통해서 주요 수산 자원의 변동 예측 정확도를 2019년 71%에서 2022년까지 80% 수준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권은이 : 미래 식량자원으로 수산업의 중요성이 부상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국립수산과학원이 지향하는 목표, 방향점아 있을 것 같아요?

서장우 : 우리 수산과학원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은 다음 세 가지로 연구 방향을 정하고 있습니다. 먼저 첫째, 미래 대비 수산 기술 혁신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변화하는 국내외 수산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첨단 수산 기술을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두 번째는 지속 가능한 수산업 실현입니다. 현재 풍요로운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영원히 이어갈 수 있도록 수산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수산 현안 대응 기술 개발입니다. 어업인들이 생업 현장에서 직접 맞닥뜨리는 수산 재해와 수산 현안들을 해결하고 국민 여러분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수산과학원은 국내 유일의 국립수산연구기관으로서 그 연구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우리나라 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믿음직한 수산연구기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권은이 : 수산관련 분야에서는 선진국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죠? 어떤 식으로 교류를 하고 있나요?

서장우 : 주요 교류국은 미국, 중국, 일본이 있습니다. 양자 간 회의를 매년 하면서 서로 정보 교류를 하고 있고 또 한중일은 격년으로 3국이 모여서 서로 관심사에 대해서 논의하고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권은이 : 우리나라 수산 관련한 기술들, 그리고 수산업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서장우 : 우리나라 수산 기술은 세계 상위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어종에 있어서는, 예를 들면 연어라든지 이런 어종에 있어서는 노르웨이가 앞서고 있고, 그러나 대부분의 수산 분야의 기술은 세계 상위권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권은이 : 앞서 해양수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었는데, 국내 수산업의 경쟁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어떤 점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서장우 :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해양수산부에서는 수산혁신 2030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을 해서 수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뿐만 아니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바다 환경이라든지 해양오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면 우리 수산업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권은이 : 국내 유일의 수산연구기관으로서 앞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역할이 더 커질 것 같은데요. 끝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서 당부하거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죠.

서장우 : 우리 수산과학원은 이상기후에 의한 자연재해, 그리고 수산 인구 감소, 수산 자원 감소 등 많은 어려움에 우리 수산업이 처해 있습니다. 이런 수산업을 혁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젊은 수산업을 실현하기 위해서 수산업 발전의 주역이 되고자 수산혁신 2030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1차 산업인 수산업에도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한 미래대비 수산 기술을 혁신하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기 위해서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여름 고수온 적조 등으로 인한 수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수온 관측 시스템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국립수산과학원이라는 현장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서 신속한 현장 출동과 그리고 그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제작 보급해서 수산재해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한 바다가 자정능력이 있다고 하지만 모든 것을 무한하게 수용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수산물은 결국 다시 우리 식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바다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귀중한 유산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는 바다지킴이가 되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국립수산과학원은 고객님들의 생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조속히 해결하고 우리나라 수산업의 발전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서 항상 고민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수산연구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 드리면서 청취자 여러분들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 드립니다.

권은이 : 앞으로 해양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서장우 : 감사합니다.

권은이 : 국립수산과학원 서장우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권은이 기자  bbskwo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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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병수 2019-07-25 12:34:59

    와우.
    체겨적으로 조망할 수 있겠어요.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입력하기 절차가 까다롱워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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