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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면서 전통적인 가족이 해체되고 사회 변화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갖가지 문제에 노출된 개인들, 특히 경제적 능력이 취약한 젊은층과 노년층에 대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BBS 이각범의 화쟁토론에서 ‘1인 가구 증가와 우리 사회의 대책’을 집중 토론했습니다.

김봉래 기자입니다.

 

지난 2017년 현재 우리 사회의 1인 가구는 561만 가구로 전체의 28.6%입니다.

지난 2000년보다 2.5배 증가했고,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중가 추세입니다.

산업구조의 변화와 가족 해체 등으로 독립한 젊은이들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고, 중년층은 이혼률이 높고, 또 노년층은 고령화가 진전되며 사별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인 가구 증가로 개인들이 겪는 안전과 복지, 심리적인 문제, 그리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빈곤층과 상황이 다른 젊은층.노년층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지 등이 주된 화두입니다..
 
(인서트1)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BBS ‘이각범의 화쟁토론’ 진행)
“(가족)사회가 해체되면서 이제는 말없는 1인, 이것을 영어로 lonely crowd, 고독한 군중이라고 하는데 이 고독한 사람들이 만나는 사회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인지 (토론을 해보겠습니다)”

패널들은 향후 1인 가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 빈곤계층과 젊은층, 노년층 등에 맞춤형의 참신한 정책들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인서트2)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1인 가구인데 소비 능력이 많고 이러면 보통 젊은층들, 직장에 다니는 젊은층들의 상황이고, 1인 가구의 이질성이 굉장히 높다 보니까 소득이 높지 못하거나 혹은 노인가구인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질성에 관한 것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인서트3) 윤정원/ 구글 코리아 매니저
“1인 독거 가구는 어떻게 그 자체가 사회문제라기보다는 다른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중첩된 정책 대상이 살고 있는 주거 유형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굉장히 열악한 안전, 방범에 취약한 동네를 정비하는 것, 그 두 가지 환경의 정비가 병행되어야 할 것 같고...”

1인 가구의 고립감에 따른 심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큰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선양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김수완 교수는 독거노인들이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고, 결혼을 안한 청년들이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유연한 사회가 되길 주문했고, 윤정원 매니저는 1인 가구에 맞춘 사회 제도와 인프라 확충을 주문했습니다.

이각범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은 1인 가구의 증가로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기제들이 바뀌고 있다며, 1인 가구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 이해심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토론을 마무리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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