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콜롬비아 보고타 시클로비아 현장을 찾아 현지 시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탑승해보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차량 중심인 지금의 서울 교통체계를 자전거와 보행자 중심으로 완전히 뜯어고치기로 했습니다.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세계 최대 '차 없는 거리' 제도가 시행중인 콜롬비아 보고타 시클로비아 현장을 찾아 “서울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자전거 하이웨이, CRT로 구축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이 말하는 CRT는 보고타의 ‘시클로비아’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간선급행 자전거 체계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 차도를 줄이고 자전거 도로를 지상 구조물이나 도로 상부 등으로 활용해 캐노피형 또는 튜브형,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기능할 그린카펫형 등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시는 또 한강 다리를 활용한 자전거 도로망과 5개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를 조성하는 한편, 시내 5개 도시개발지구에는 모두 72킬로미터의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따릉이 대여소도 집중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하반기쯤 3억 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한 뒤,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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