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교수행 전통의 하나인
동안거가 오늘 해제됐습니다.

2. 이번 겨울 안거에는
전국적으로 91개 선원에서
모두 2천 백여명의 스님들이 참여했습니다.

3. 각 선원에서는
방장 또는 선원장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해제법회가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4. 3개월 동안의 용맹정진을 마친
스님들은 오늘부터 만행길에 나섰습니다.

5. 해제법회가 봉행된 이 곳
조계사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금당선원에는
혼침과 도고의 유혹에서 이기고
정진회향을 맞는 결연한 스님들의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6. 스님들은 만행에 앞서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며
끝없는 화두참선을 통한 성불을 다짐했습니다.

7. 안거일을 맞아
조계종 종정 법전 예하는 법어를 통해
"스승이라고 해서 반드시 언제까지나
손을 잡아 이끌어 주리라는 법도 없고
대중들도 반드시 그것에 의지해서
가라고 하는 법도 없다"며
진리를 찾기 위한 안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8. 법전 예하는 이어
"공부하는 과정에서 털끝 만큼이라도 애착이 남아 있으면
그것은 아직 결제가 덜 끝난 것"이라면서
게으름 없는 정진을 독려했습니다.

9. 한편, 석가모니 부처님의 성도 다음해부터 시작된
안거제도는 불교가 전해진
모든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교의 전통 수행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쌍계사 금당선원에서
BBS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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