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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 전문 성악중창단 ‘LMB 싱어즈’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펼쳤습니다. 

20주년 공연 무대는 찬불가에 랩, 뮤지컬 등을 접목한 파격도 선보였는데요..

900회의 음성공양으로 찬불 포교에 앞장서온 LMB 싱어즈의 20주년 공연 현장을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형형색색의 야광봉 불빛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을 수놓습니다. 

찬불전문 성악중창단 ‘L.M.B 싱어즈’의 창립 20주년 기념 공연. 

랩과 뮤지컬, 국악 등을 멋지게 접목한 찬불가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인서트 / LMB 싱어즈 20주년 기념 공연 中>

‘어디로 가야 하나’, ‘자비로움으로 오시는 님’ 등 단원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창작 찬불가들로 두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나누고 함께하는 음악 법석, 감동’ 이라는 공연 제목처럼 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하나된 감동으로 마무리됐습니다. 

LMB 싱어즈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불자들이 1993년 창립했습니다.   

전국의 사찰은 물론 군법당, 교도소 등 포교를 위해서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성공양을 펼치면서 공연이 900회를 넘어섰습니다. 

<석동령 / L.M.B 싱어즈>
"강산이 두 번 변하는 20년이었는데 정말 어제 같아요. 그렇게 세월이 지났는지는 모르겠고.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찬불가를 통해서 더 기도하는 마음이 진장돼서 신심을 담는 그릇이 더 커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거든요. "

하지만 지난 20년 경제적인 부분 만큼은 단원들에게 고난의 세월이었습니다. 

경제적 문제로 해체 위기도 여러 차례 맞았지만, 그때마다 한국 불교음악을 견인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버텨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자우 스님은 지도법사를 자청해 단원들과 13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자우 스님 / 비로자나국제선원 주지>
LMB의 해체만은 막야겠다는 마음에 그 간절함으로 스스로 지도법사를 자원했습니다. 불교문화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경제적으로 충족하기 어려워요.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서 법문해주고 힘든 걸 들어주고 한 것밖에 없는데요. 

지난 20년 동안 '법회 의식곡' 등 찬불가앨범 6장 발매한 LMB 싱어즈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불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함께 듣고 즐길 수 있는 창작 찬불가를 선보이는 다채로운 공연 무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불교음악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LMB 싱어즈’의 활동에 불자들의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보입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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