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신임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을 '범여권'으로 분류하지 말라"면서 "정의당의 이름으로 내년 총선에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과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관해 "후보단일화는 우리 당의 원칙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심 대표는 "정의당의 노선에 따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라면서 "민주당 정부의 경제 무능과 자유한국당 경제 파탄 공포 마케팅에 맞서 정의로운 대안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심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수락연설에서도 "총선 승리로 당당히 진보 집권을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60년 양당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정 정당체제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내놓게 된 데 대해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법안의 의결을 막기 위해 심상정을 해고한 것"이라면서 "해고에 합의한 민주당에게 선거제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아직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지도부와 함께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의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묘소를 찾는 데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입니다.

또,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할 계획입니다.

앞서 심상정 의원은 정의당이 개최한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만6천여표, 득표율 83%를 기록하며, 경쟁자였던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회장을 따돌리고 당권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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