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항구도시 키스마유 도심의 한 호텔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폭발물이 설치된 차량이 메디나 호텔로 돌진해 터진 뒤 무장 괴한들이 호텔 안으로 들이닥쳤고, 이후 약 1시간 30여분동안 호텔 내 경비부대와 무장 괴한 간의 총격이 이어졌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소말리아 출신 캐나다 기자 호단 날라예와 현지 방송기자 무함마드 오마르 사할 등 언론인 2명이 포함됐고 부상자도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아직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다수의 시민과 함께 호텔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호텔 안에서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원로와 의원들이 모여 회의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