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이 나와 지난달 20일부터 식수 사용이 제한됐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의 수돗물이 원상 복구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민관합동조사단과 함께 문래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3차례에 걸친 먹는 물 수질 기준 검사에서 60개 전 항목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오늘 오후 6시부터 문래동 5개 아파트에 내려진 식수 제한 권고를 해제했습니다.

민관합동 조사단은 붉은 수돗물이 나온 원인으로 노후 수도관의 부산물이 떨어져 나와 아파트 부근 관말부분에 오랜 시간 쌓였고, 결국 한계 상태에 도달해 아파트 내 배관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시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문래동 일대 수질 상태를 주기적으로 측정 공개하고, 수질자동측정기를 6곳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내에 남아 있는 노후 상수도관 138킬로미터 가운데 119킬로미터를 연내 교체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19킬로미터도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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