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인상에 그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작은 폭탄도 폭탄"이라며 재심의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9% 인상된 시급 8,590원.
최저임금 속도조절을 시사해온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서트1/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각계 속도조절론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작금의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위기 상황에 노사가 합심해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노사의 성숙한 합의 정신이 돋보였다고 호평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위원회 파행 없이 의결이 이뤄졌다며 인상 합의안은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제1 야당 자유한국당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봤을 때, 동결도 부족하다며 재심의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작은 폭탄도 폭탄’이라며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서트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무리 낮은 인상률일지라도 인상 자체가 우리 경제의 엄청난 독입니다. 시장을 또다시 얼어붙게 만드는 충격파입니다.”
아울러 정의당은 최저임금을 너무 적게 올렸다면서 반발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심사에 출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적절하다”고 본다면서 재심의 요청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야권에서 주장하는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주휴수당 개편에 대해선 검토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