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그린북'에서 4개월째 '부진' 표현 사용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는 모습”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7월호에서 세계경제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여건의 악화”를 언급하며 넉달째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발간한 그린북 ‘최근 경제동향’ 7월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됐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그린북 4월호부터 넉달째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부진‘이라는 표현을 넉달 연속 사용한 것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으로 그만큼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5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과 설비.건설 투자는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 등으로 6월중 13.5%나 감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6월 고용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규모가 확대돼 1년전에 비해 28만 천명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0.7% 올라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을 준비하겠다”며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발표한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기 보강 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