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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울산BBS 박상규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박 기자?

[기자]네. 울산입니다.

[앵커]반가운 소식이 있네요. 울산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됐군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전경. 울산시 제공=BBS.

[기자]2015년 '순천만 제1호 국가정원' 지정 이후 4년만에 울산 태화강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태화교에서 삼호교 사이 3.7km 구간 83만5천여㎡ 구역인데요. 축구장 120개 정도의 면적입니다.
이 곳에는 십리대숲을 비롯해, 여름 백로와 겨울 떼까마귀가 머무는 철새공원, 그리고 29개의 크고작은 정원 등이 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확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BBS.

[인서트]송철호/울산시장 -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이 울산 대전환기의 긍정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업화 이후 지금까지의 울산은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한 '산업수도시대'였습니다. 그리고 태화강 국가정원이 지정된 지금부터의 울산은 산업수도에서 생태문화 역사관광도시로 진입하는 '재조(再造) 울산', '울산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울산 태화강'하면 과거 '죽음의 강'으로 불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생태하천으로 바뀌었습니까? 

[기자]울산 태화강은 1960년대 국가최대 산업도시로 급성장하면서 점차 죽음의 강으로 변했습니다.
1급수였던 태화강은 각종 오폐수로 악취가 진동했고, 물고기는 떼죽음을, 철새들은 둥지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이렇게 40여년이 흐른 1990년대 중반 이후 '태화강 부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하수처리장 건설과 하천정화사업 등이 진행되고 시민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한때 4급수까지 떨어졌던 수질이 1급수로 회복됐습니다.
이 결과, 연어와 황어, 수달이 되돌아왔고 백로와 떼까마귀 등이 찾는 '전국 최대 철새도래지'라는 명성까지 얻게 됐습니다.

[앵커]이런 점들도 이번 국가정원 지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 같군요. 그럼 국가정원이 되면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녹색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됩니다.
울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원, 부가가치 유발 2757억원, 취업유발 5852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됩니다.
또 정부는 국가정원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30~40억원을 지원하게 됩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서를 받았다. 울산시 제공=BBS.

[앵커]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또다른 변화나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기자]태화강 국가정원 모든 구역은 아니지만 특별시설물이 설치되는 일부 구역에 대해서는 입장료가 부과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현재 울산 태화강은 연간 150만명 이상, 그리고 전남 순천만은 500만명 이상이 찾고 있는데요.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는 하루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확정 기자회견. 울산시 제공=BBS.

[앵커]앞으로 울산시 계획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울산시는 2029년 목표의 울산시 정원정책 로드맵 추진과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 진흥계획 수립' 용역 등에 나섭니다.
또 현재 태화강정원사업단을 국으로 승격하는 조직개편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중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을 개최하고,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제2호 국가정원 태화강'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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