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수상한 사람이 발견됐다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군 소령이 병사에게 허위 자수까지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해군은 지난 4일 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초병들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발견했으며, 이 사람은 초병들이 암구호를 확인하려 하자 바로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날 새벽까지 최초 신고한 초병 증언과 주변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부로부터 침투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부대원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병사 1명이 조사 과정에서 거동 수상자가 자신이었다고 진술했지만, '허위 자백'으로 밝혀졌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상급자가 해당 병사에게 허위 자수를 제의했고, 그 제의에 응한 수병이 거짓 자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도주자 신원을 계속 조사하면서 병사에게 허위자백을 제의한 간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 적절한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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