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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국 수호를 위해 청춘을 바쳤던 예비역 장병들이 이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제2의 병역을 이어가는 모임이 있습니다.

올해로 17년 째를 맞은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인데요.

정기적으로 포럼을 열고 봉사활동도 하며 호국불교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합니다.

 

< 기자 >

머리 희끗희끗한 노신사들이 용산 육군회관에 모여듭니다.

예비역 불자들의 모임인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회원들입니다.

육해공과 해병대 등 출신은 달라도 불교라는 공통분모로 맺어진 200여 명의 전우들입니다.

군 불교 활성화에 매진하며 만남을 이어 온 지 17년째입니다.

[박인영 /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사무국장]
예불연은 군에서 20, 30년 근무를 하다 전역한 예비역 장병들의 모임입니다. 전역하는 예비역 장병들이 예불연에 나와서 부처님의 뜻에 따라서 원광사에서 부처님을 믿고 사회봉사하고 호국하는 활동을 계속 이어져 나갈 것입니다.

초대 회장인 이종구 전 국방장관에 이어 지금은 1군사령관과 천안함 민관합동조사단 군측 단장을 지낸 박정이 육군대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조직을 이끌고 있습니다.

불교가 호국불교로 불리울 만큼 이들에게는 국가안보 현실을 함께 고민하는 일이 우선입니다.

[박정이 /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 전 육군대장]
(2019년이) 벌써 후반기에 접어들었는데 한반도 안보 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일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는가 하는 걱정스러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를 초청해 두 달마다 개최하는 ‘호국불교포럼’은, 불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넉넉지 않은 살림이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며 일선 군부대의 종교 활동도 지원합니다. 

[박정이 /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 전 육군대장]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에서 탈북장학생 두명에게 지금까지 계속 매달 많지 않지만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고. 봉은사를 통해서 한 명 추천해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예불연은 이날, ‘러시아의 안보전략과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17번 째 호국불교포럼을 갖고 호국의지를 다졌습니다.

<스탠딩>
푸른 옷의 남 다른 의미를 야전에서 되새긴 후, 이제는 호국불교를 기치로 다시 모인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오늘도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한 매개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예불연의 앞으로 활동이 더 기대되는 이윱니다.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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