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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한일관계, 불교가 답이다' [2]...원행 스님 "불교계, 日수출규제 해결책 적극 모색"
김연교 기자 | 승인 2019.07.12 11:10

 

BBS 뉴스가 준비한 특별기획 보도 두 번째 순서입니다. 

지난 세월, 숱한 정치적 상황에 따라 한일관계가 요동쳐도, 두 나라의 문화교류만큼은 면면히 이어져왔는데요.

그 중심에 항상 불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불교계는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해결에도,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를 통해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 기자 >

며칠 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대대표의 예방을 받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인서트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이렇게 찾아뵙고 지혜를 구하면 더 좋은 길이 열릴 수 있겠다 해서 찾아뵀습니다." / "국내 안팎으로 굉장히 어려운 시기고 그래서, 원내대표께서 지혜를 발휘해서 포용과 화합으로 잘 이끌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원행 스님이 작금의 최대 현안인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해결을 위해 불교계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를 통해 일본 정치권과 접촉해 불교계의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종단의 대표적인 일본통,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도, 40여년 간 이어져 온 한일불교교류를 통해 두 나라가 우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불교계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2/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한일 양국 정부가 조속히 서로 화해하고 관계가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뜻에서 일본 불교가 한국 불교와 같이 일본 아베 정부에 건의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오랜 세월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은 일본과, 한일 두 나라 정치권의 정략적인 셈법은 양국 불신의 골을 더욱 깊게 파고, 국민 감정만 악화시켰습니다.

두 나라의 공통된 정서적 교감인 불교는, 이 골을 메꾸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1975년부터 45년째 경주로 수학여행을 오고 있는 일본 명문사학 '치벤학원'과의 인연이 대표적입니다. 

양국의 문화적 동질감이 배어있는 '불교' 유적을 둘러보며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고, 나아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참회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양국 발전 지원과 우호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한일의원연맹'도 최근 불교를 중심으로 다시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서트3/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5월 달에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회의를 지금까지 쭉 서울서 해오던 것을 경주에서 했어요.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하는 수준으로 보더라도 생활하는 양식, 의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같이 의견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울과 도쿄에 머물던 관행에서 벗어나, 두 나라의 불교문화적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여러 지방에서 간사회의를 개최하며 공감대를 더욱 넓혀갈 방침입니다. 

한일 두 나라의 '공존과 상생 정신 회복'은, 양국의 유일한 신뢰인 '불교'가 재촉할 수 있습니다.

불교계 전 종단 차원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 해결'을 적극 견인하려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김연교 기자  kyk09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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