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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워싱턴에 급파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비롯해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일본의 대한 수출 규제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전방위 대미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하는 원칙론을 내세워 한일갈등을 관망해온 미국 측이 중재에 적극 나서는 듯한 모양새여서 주목됩니다.

전영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한일 방문 계기에 한미일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도 항공권만 끊어 배수의 진을 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김현종 차장은 현지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미는 적극적인 반면, 일본은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c1.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입니다.

"3개국의 고위급 관료들이 모여서 회담을 하려고 했는데 한국과 미국은 매우 적극적인데 일본 측에서 소극적인 것 같아요."

트럼프 행정부가 갈등 수습에 나서면서 일본을 협의테이블에 앉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3국의 양자 간, 3자간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나 막후에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이 중재에 나서기로 궤도를 수정한 데에는 정부 당국자들의 '워싱턴 외교전'도 모멘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 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난데 이어 상하원 의원들과도 수시로 접촉하며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전파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과 김희상 양자 경제외교국장 등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현종 차장은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을 만나 북미 실무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협상 의제를 조율합니다.

북미 실무협상 시기와 관련해 김 차장은 한미가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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