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인상된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8590원으로 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2.9% 인상된 금액으로 지난 2010년 최저임금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가장 낮은 인상률이며 월 노동시간 209시간으로 따진 월 급여로 보면 179만 5천3백10원입니다.

최저임금위는 어제 오후부터 마라톤 협상을 벌여 오늘 새벽 사용자측과 근로자측이 각각 최종안으로 제시한 8590원과 8880원을 표결에 부쳤고 사용자안은 15표,근로자안은 11표,기권은 1표가 나왔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짐에 따라 정부 여당에서 여러 차례 제기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론이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하게 되며 고용부 장관은 노사 양측의 이의제기와 재심의 등을 거쳐 다음 달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종 고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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