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총선을 앞둔 시점에 당내 갈등을 초래하고 국민적 실망감을 유발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며 박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은 "지도부가 박 의원과 여러 차례 면담하고 설득했지만, 개인만의 이익을 위해 위원장직을 고집하고 있어 당내의 비판은 물론 민심의 많은 질타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김성태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상임위원장을 3선 의원들이 1년씩 나눠 맡기로 결정했지만, 박 의원은 홍문표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넘겨 주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이 끝내 국토위원장 사퇴를 거부하면 막을 방법은 없지만, 당의 징계 수준에 따라 다음 총선 공천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이 끼칠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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