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에선 지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30건이 넘는 대북 밀수출 사건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의 '부정수출사건개요' 문건을 공개하면서 "핵 개발과 생화학무기 제조에 활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가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자료를 보면, 오사카항과 고베항에 입항 중인 북한 선박에 불화나트륨과 불화수소산 50kg을 산적하는 등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등의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을 수출하려다 적발됐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는 1989년 설립된 비정부기관으로 안보전략물자 수출 통제 관련 이슈를 연구하는 곳입니다. 

하 의원은 "최근 일본에선 '한국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북한에 밀수출했을 수 있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았지만, 자료엔 오히려 일본이 불화수소 밀수출로 적발됐다고 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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