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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대학교가 최근 갑질·성희롱 의혹의 교수들로 이미지 추락을 겪고 있는데요. <2019년 6월 12일자, 13일자, 17일자, 18일자, 19일자, 23일자, 25일자, 26일자, 7월 1일자, 2일자 10회 연속보도>

대학 측이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대대적인 인사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징계위 회부 이전에 최소한 수업배제의 조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연현철 기자입니다.

 

'갑질 교수가 만연하다'는 오명을 받는 청주 서원대학교.

조교와 동료교수에게 갑질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교수 A씨.

갑질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장학금마저 빼돌렸다는 의혹의 교수 B씨.

지난달에는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미뤘다는 지적과 '면죄부'를 주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서원대가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 회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갑질 문화 척결과 인적 쇄신을 통해 추락한 대학 이미지와 신뢰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원대는 B교수에 대한 자체감사를 마무리하고 30일의 이의신청 기간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은 이같은 절차에 따라 교무위원회를 열어 징계여부와 수위 등을 정해 법인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A교수에 대한 자체감사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B교수의 절차를 그대로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 측은 절차상 하자의 이유로 문제가 무효처리될 경우를 대비해 철저히 처리하겠다는 입장.

다만 대학이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의혹의 교수들에 대해 인사상 조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충북대의 경우에도 지난 4월 MT에서 학생을 폭행하고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은 모 교수에 대해 수업배제 등의 조처를 내린 바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대면조사 과정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조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청주 서원대학교 관계자의 말입니다.

갑질·성희롱 의혹의 교수들에 대해 칼을 뽑아 든 서원대.

대학이 이들에 대한 징계위 회부와 별개로, 문제의 불씨를 잠재울 선행적 인사 조처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대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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