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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운영 자금 조달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가계자금은 주택구입에 따른 지출 감소로 여유자금이 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중 자금순환’ 잠정치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부문의 자금운용 규모는 13조 원으로, 1년 전보다 4조3천억 원이 줄었습니다.

순자금운용액이란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을 제외한 여유 자금을 말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금융법인기업 순자금조달 규모는 15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비금융 법인이 1분기 중 순자금조달 규모를 늘린 배경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서트 1

이인규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의 말입니다.


“기업의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수요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나, 반도체 가격하락이라든지 최근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기간 정부의 여윳돈은 국채발행 등 세입 대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가계의 여유 자금은 2016년 1분기 28조 8천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6조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조5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신규 주택구입을 위한 자금 지출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여유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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